FIFA, 지단 퇴장은 대기심 제보

입력 2006.07.10 (11:56)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6독일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으로 남은 '아트사커' 지네딘 지단(34)의 퇴장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은 대기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안드레아스 에렌 대변인은 10일(한국시간) "대기심으로 나선 스페인 출신 루이스 메디나 칸탈레호 심판이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헤드세트를 통해 주심을 맡은 오라시오 엘리손도 주심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단은 연장 후반 6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 받았고, 이를 목격한 루이스 대기심이 헤드세트를 통해 주심에게 이를 전달한 것.
마테라치가 쓰러지는 순간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도 선심에게 달려가서 항의를 했다.
지단의 '헤딩' 상황을 보지 못했던 엘리손도 주심은 곧 선심에게 가서 상황을 협의한 뒤 뒷주머니에서 '레드카드'를 꺼내 지단에게 내보였다.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 선수들은 지단의 퇴장판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벌어진 상황을 주심에게 설명한 것은 대기심"이라고 자기 선수들을 보호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웨인 루니의 반칙을 심판에게 고자질했다는 의혹때문에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한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부심이 모니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돌려봤다고 믿는다"며 "비디오 판독이 적용된 첫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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