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박치기 퇴장’ 진실 게임

입력 2006.07.14 (07:56)

수정 2006.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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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은 끝났지만, 지단의 박치기 파문의 파장은 계속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두 당사자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피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테라치는 분명, 어머니와 누이에게 상처를 주는 심한 욕을 했다."

"욕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머니와 관련된 욕은 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지단과 마테라치의 엇갈린 주장처럼, 박치기 퇴장 파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아니었던 것은 확인됐지만, 두 선수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진실은 피파의 진상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징계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단 마테라치의 발언이 개인적인 모욕으로 드러나면서 책임은 두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지단은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잘못은 마테라치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지단(프랑스 축구 대표팀): "제가 이런 행동을 하도록 자극한 사람이 바로 잘못한 사람입니다."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박치기 퇴장 파문.

사실 여부를 떠나 피파의 조사가 지단의 박치기에 더 큰 책임을 묻는다면, 사상 처음 골든볼 수상 취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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