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통령, 지단에 격려 편지

입력 2006.07.12 (10:18)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2006독일월드컵 축구 결승에서 퇴장을 당한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알제리 국민을 대표해 지단에게 연대감과 친애의 정을 보여주기 위해 어제 내 이름을 걸고 개인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알제리 이민자의 아들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지단은 지난 10일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지단은 당시 마테라치에게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자극을 받아 '박치기 사건'을 일으켰다는 추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결승 당일 지단에게 일어났던 일은 누구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할 일은 이를 심판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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