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야간 초당적 협조 요청”

입력 2008.01.17 (11:13)

수정 2008.01.17 (16:16)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대통합민주신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진국의 대부분이 부처 수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은 방만한 정부 조직의 중첩 기능과 인력을 재조정하고 낭비적 요소를 조정함으로써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했고 지난 98년 김대중 정부 취임 때도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던 한나라당이 당선인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새 정부가 원만히 출범하도록 도와줬다며 신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에서도 협조해줄 것으로 믿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오는 21일 인수위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국회에 한나라당 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 오는 28일까지 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한 뒤 인수위에서 당선인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국회 통과와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안 원내대표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원안 통과를 목적으로 하되 기본적인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여야간 어느 정도의 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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