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천탈락 반발…통합민주, 호남 집중 심사

입력 2008.03.09 (12:02)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전체 지역구 가운데 3분의 2 정도 총선 후보를 내정 또는 확정한 가운데 낙천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초미의 관심사를 모으고 있는 호남지역의 공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지역구 245개 가운데 160개 선거구의 공천을 확정 또는 내정한 가운데 낙천자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친 박근혜 계 의원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경기 이천 여주의 이규택 의원은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심 되지 않을 경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택 의원은 자신의 공천 탈락은 여론조사 결과와 당기여도 등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공천 당한 밀실.보복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사퇴했던 영등포 갑의 고진화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후에 지금까지 공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서울과 인천 지역구의 공천 심사를 계속합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호남지역 예비후보자 수를 선거구별로 2-4명으로 압축한 데 이어 오늘부터는 호남 지역구 후보자 2차 압축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호남과, 경선이 필요한 초경합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명단은 사흘 뒤인 오는 12일 정도에 당 지도부에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부터 당산동 당사에서 국민심사자문위원단 자문위원 20여 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공천심사위 활동을 설명하고 다양한 조언과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정당 공천 작업에 국민심사자문위원단이 구성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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