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AI 고병원성 확인…전국에 경계경보

입력 2008.04.17 (07:56)

<앵커 멘트>

평택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결국,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 순창에서도 AI 발생이 확인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전국에 AI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택의 닭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게 훨씬 치명적이어서 근처로 확산될 경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식(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소장) : "고병원성은 폐사율이 높으며 전파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인근 양계농가에 전파하였을 경우 굉장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어제도 평택의 AI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3킬로미터 안에 있는 7개 농장의 닭 26만 마리를 추가로 묻었습니다.

또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소 8곳을 설치하고 차량과 사람, 가축의 이동을 막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군에서도 어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오리 9천여마리를 땅에 묻었는데,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 오후쯤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김제와 전남 나주, 구례에서도 닭과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이 갈수록 확산되자, 정부는 어제 긴급히 전국에 AI 경계 경보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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