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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국가 위기 '경계' 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전북 임실과 전남 목포 등지에서도 의심 신고가 추가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북 임실군 지사면과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토종닭 농가에서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남 나주와 구례, 그리고 전북 김제 등지에서도 닭과 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한 것은 모두 43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2건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닭과 오리 299만 8천 마리를 땅에 묻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06년 매몰처리 규모, 280만 마리를 이미 넘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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