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체력·정신력 더 키워라”

입력 2008.06.22 (22:41)

"최종예선이 코앞에 있는데 체력과 정신력이 더 강해져야 합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2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 0-0 무승부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몽준 회장은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말도 많은 남북 대결을 무사히 마쳤지만 골이 없었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는 곧 닥쳐올 최종예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 회장은 "9월10일에 첫 경기가 있다. 최종예선은 매 경기가 결승과 같다. 상대 팀도 더 강하다. 우리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고 정신력도 두텁게 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한 외국인 기자의 정치적인 질문에도 소견을 밝혔다.
정몽준 회장은 "왜 골이 나지 않았느냐"고 묻자 "공식 대결이었지만 친선경기와 다름없었다"고 했고, "경기장 한 쪽에서 한반도기가 올라갔다. 공동 응원을 편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좋았다"고 짧게 말했다.
외국인 기자는 더 나아가 "남북 대화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한국 대표팀이 부진한 공격력에 대해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예선 때 상대 팀을 분석하고 우리 팀 경기력도 분석하면서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코칭스태프는 참석하지 않지만 우리는 대표팀의 향후 방안과 대안을 찾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