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대결, 득점 없는 무승부

입력 2008.06.23 (06:55)

<앵커 멘트>

서울에서 처음 열린 남북한의 월드컵 예선전이 득점없는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답답함을 털어내지 못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원톱 고기구는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고, 측면 공격수 안정환의 크로스는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전반에 날린 9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은 단 1개.

오히려 북한 정대세와 홍영조의 슛이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후반에는 박주영과 김남일 등 주전들이 투입됐지만 박주영은 결정적인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습니다.

김두현도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해 북한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조 1위로 3차 예선을 끝냈지만, 최종예선을 앞두고 골 결정력 부족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경기장에는 약 5만 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한반도기를 든 남북 동시 응원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1960년대 북한의 월드컵 8강에 자극받아 창단됐던 양지 축구단 멤버들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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