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추가협상 찬반 비슷…KBS 여론조사

입력 2008.06.24 (18:41)

수정 2008.06.24 (18:42)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잘했다는 평가와 잘못했다는 평가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촛불 집회는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해 잘했다라는 응답은 48.8%로 잘못했다는 응답 44.8%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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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HWP]
통계표 [HWP]




또 추가협상이 불가피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불가피했다라는 응답과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었다는 응답이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 고시는 이번주에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고시를 늦추거나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고시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추가협상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67.2%로 재협상이 필요없다는 응답보다 여전히 많았고,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 쇠고기의 안전성도 믿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68.1%로 안전하다는 응답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촛불집회는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 43.5%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또 촛불집회의 내용과 관련해선 쇠고기 문제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50.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의 국회 등원 거부에 대해선 등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4.6%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대통령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은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잘했다고 평가했지만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도 25.1%에 달했습니다.

장관 등 내각 개편의 범위는 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편보다는 소폭 개각을 지지하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22.6%로 이달 초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19일 미국산 쇠고기 파문 등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선 61.7%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지만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에 대해선 78.7%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1.6%, 통합민주당 15.5%, 민주노동당 7.9%, 친박연대 5.2%, 자유선진당 3.8%, 진보신당 2.1% 순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어제와 오늘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천5백여 명 중 천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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