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 구기종목으로는 16년 만에 베이징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야구대표팀이 25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0) 사무총장은 23일 금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오늘 야구를 관전하신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께서 대표팀이 25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오셨다"면서 "메달을 딴 다른 종목 선수들이 그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만큼 우리도 보조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6일부터 곧바로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재개하기에 대표팀은 24일 오전 11시55분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귀국을 하루 미루고 25일 오전 11시55분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야구대표팀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궜다.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딴 13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편 대표팀은 26일 한국선수단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오찬을 하며 올림픽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선수 24명이 모두 참석한다.
하 총장은 "26일 수도권 세 곳과 대전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데 선수들에게 큰 지장은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