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역시 이승엽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왜 '국민타자'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선발 류현진은 괴물 중의 괴물로 꼽히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타자는 어김없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전승 우승을 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잊지 않고 꼭 필요한 한 방을 쳤습니다.
1회 쿠바를 제압하는 두 점 홈런은 승리의 밑거름이었고, 그가 없었다면 신화 달성이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TV로만 봐온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엽은 한국 야구 최고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인터뷰>이승엽 : "제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WBC와 시드니올림픽 아시안게임 다 뛰었지만 오늘만큼 감격적인 것은 처음입니다 원래부터 9전 전승 목표했었지만 그런 인터뷰 했을 때 누가 비웃어서 자존심 상했습니다. "
괴물투수 류현진은 한,미,일 3국 괴물 중 최고로 인정받았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자랑했던 다르빗슈, 스트라스버그 모두 쿠바에 무너졌지만 류현진만은 완벽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쿠바를 잠재웠습니다.
쿠바 감독도 인정했고, 외신들도 극찬한 유현진은 베이징 올림픽 야구의 스타였습니다.
<인터뷰>류현진 : "잡아주던 공을 안잡아줘서 9회에 힘들었다 이번 금 평생 있을 수 없는 일 해서 영광이다"
뜨거운 눈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국민타자와 마운드에서 두려움을 모르는, 곰 인형 같은 괴물투수.
투타 최고인 이들의 완벽한 팀웍으로 한국야구의 신화는 완성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