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야구 응원하랴, 금메달 기분 만끽하랴, 늦게까지 잠 못 이룬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며 또 한 번 하나가 됐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마추어 야구의 세계 최강이라는 쿠바팀을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잠실 야구장은 3만여명의 함성과 박수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쓴 야구대표팀의 승전보는 기쁨과 감동을 불러 오기에 충분했습니다.
<녹취>박규섭(경기도 평택) : "우리나라 화이팅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이렇게 자랑스러울때가 처임인 것 같고..."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열기는 밤이 깊어도 식을 줄 몰랐습니다.
9전 전승, 사상 첫 야구 금메달.
믿기지 않는 감격의 드라마는 아무리 되뇌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응원 열기는 서울은 물론 부산과 대전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야구장에 모인 수만여명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습니다.
<녹취>오경자(서울 장지동) : "너무너무 흥분되고 열정이 있고 우리나라 위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베이징에서 날아 온 승전보는 늦여름 무더위까지 날려버렸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