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6강행 열망, 최종전 총력전”

입력 2008.11.01 (17:43)

“오늘 경기에서 성남과 비기는 것도 우리에게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승부를 걸었는데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욕이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최강희(49) 전북 현대 감독이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성남과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지휘하고 나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전북은 이날 선제골을 내주고도 최태욱의 동점골과 이현승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4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인천이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어 장담할 수 없지만 마지막 경남 FC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딸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8위로 밀려 아깝게 6강행 티켓을 놓쳤던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최 감독은 "이제 경남과 최종전을 잘 치른 뒤 인천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9일 경남전에 모든 걸 쏟아붓고 다음에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은 정경호, 김형범, 최태욱이 나름대로 잘해줬고 홍진섭 등 사이드 자원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조재진은 피로가 쌓이면서 컨디션이 떨어져 후반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는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경남전에 뛰지 못하는 데다 수비를 담당했던 임요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건 걱정거리다.
그는 "루이스가 경고를 받아 마지막 경기에서 뛰는 못하는 게 아쉽다. 또 임요환은 사타구니가 안 좋아 주중 FA컵에는 컨디션을 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6강 진출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 경남과 경기는 결승처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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