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어린 시절엔 흑백 혼혈로 정체성을 고민했고 커서는 민권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바마의 일생을 박성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61년 하와이, 오바마는 케냐인 유학생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흑백 혼혈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곧 이은 부모의 이혼으로 이후 오바마는 인도네시아와 하와이에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혼혈의 정체성에 고민하면서 한때 술과 마약에 손을 댔던 오바마는 이후 명문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을, 하버드에서 법학을 공부합니다.
하버드에서는 법대 최고의 영예라는 '하버드 로 리뷰'의 첫 흑인 편집장이라는 기록을 남깁니다.
<녹취> 브랫포드 버렌슨(하버드 동창) : "보수파 학생들도 오바마를 지지했던 것은 다른 후보보다 공정하고 보수파들에게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흑인 민권운동을 펼치던 오바마는 더 큰 꿈을 위해 정치에 뛰어듭니다.
이후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통합의 연설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됩니다.
<녹취> 오바마(2004년 전당대회) : "검은 미국이 따로 있고 하얀 미국이 따로 있고 라틴계의 미국이 따로 있고 아시안계 미국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하나된 미국만이 있을 뿐입니다."
상원의원 2년 만에 대선출마를 선언해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적을 창조한 오바마, 흑인의 희망을 뛰어넘어 미국의 희망으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