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이어 의회까지, 미국민들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전체 100명 가운데 35 명을 교체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5석을 보탠 56석을 차지해, 40석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적 법안 처리가 가능한 의석수인 60석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251, 공화당이 173석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기존 의석에서도 15석 이상을 추가함으로써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앨런 리히트만(정치 분석가)
또 11개 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모두 7곳에서 승리함으로써 전체 50개주 가운데 민주당 출신이 주지사를 맡는 곳은 29곳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의회와 주지사 선거까지 승리함으로써 국정을 힘있게 이끌 기반을 마련한 반면, 2006년 중간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참패한 공화당은 당 지도부 구성과 노선을 놓고 보수와 중도파간 내분 양상이 나타날 조짐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