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많은 KBO총재 선출 해법은?

입력 2008.12.23 (21:57)

수정 2008.12.23 (22:07)

<앵커 멘트>

유영구KBO 총재 후보가 자진 사퇴하면서 KBO 이사회가 후임 총재 인선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매번 진통을 겪고 있는 KBO 총재 인선 문제,과연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없는 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영구씨의 갑작스런 총재 후보 사퇴 이후 하루 만에 열린 KBO 이사회.

결론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새로운 후보를 찾겠다며 후보 인선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여러 설이 무성한 가운데 이번에도 KBO 총재 인선이 장기화될 만큼 진통을 겪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모두 10명의 총재가 일을 했지만, 대부분 야구계가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해 입성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전임 신상우총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신상우(전임 총재) : "낙하산이라는 멍에를 안고 왔다.그러나 비정치인라고해서 무작정 환영해야 하는것도 논리적으로 안 맞다."

더 큰 문제는 아직도 프로야구계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공모제 또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검증할 수 있는 추천위원회를 만들자는 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승인권문제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종(한양대 교수) : "범야구인들이 모여 추천위원회를 만드는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본다."

투명한 인선 과정을 통해 프로야구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KBO 총재.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모든 야구인들의 바람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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