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전력 약화…WBC 전망 암울”

입력 2009.03.02 (10:30)

수정 2009.03.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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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중앙통신(CNA)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타이완 국대표팀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통신은 'WBC 젊은 선수들에 희망을 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로와 아마가 뒤섞인 선수들로 구성된 타이완 대표팀이 메이저리거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있는 일본,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한국 등 강팀과 상대하게 된다고 2일 보도했다.
타이완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타이완 투수 왕치엔밍 등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하고 타이완 프로팀의 비협조로 천진펑, 린즈셩(이상 라뉴) 등 간판 선수들도 빠졌다.
따라서 타이완대표팀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는 선수 9명, 타이완 프로야구 중간 수준 선수 12명, 5명의 아마 선수와 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뛰기를 원하는 2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에 패하고 또 최근 타이완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승2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비관론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 투수 왕치엔밍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로만 구성돼 이번 대회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예치시엔 감독은 "지금 팀의 가장 큰 문제는 투수와 수비의 일관성이 부족한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부족한 부분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완팀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우완 투수 리전창, 니푸더(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등의 투수와 지난해 타이완리그에서 타율 0.391을 때리고 8홈런에 60타점을 남긴 펑정민(슝디)과 보스턴 마이너리거로 타율 0.303을 때린 좌타자 쟝즈섄 등이 손꼽히는 정도다.
타이완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아시아예선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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