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요미우리에 패 ‘이승엽 2타점’

입력 2009.03.02 (22:41)

수정 2009.03.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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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타이완이 2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6-7로 패했다.
타이완은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는 선발투수 리전창이 2회 다나카 다이지로 등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말 타선이 요미우리 투수 로메로를 상대로 2루타 2개와 안타 1개 등을 묶어 2점을 빼내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완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린이취앤(흥농)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 대형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난 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가오즈강(통일)의 중전 적시타와 왕셩웨이(형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7회초 2사 1,2루에서 교체된 마이너리거 좌완투수 청지홍이 이승엽에게 주자 일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아 경기는 원점이 됐고 오다지마 마사쿠니가 좌전 안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는 6-5로 다시 뒤집혔다.
8회 요미우리에 한 점을 더 내준 타이완은 9회말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쳐 결국 6-7로 패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한국전 선발이 예상되는 리전창은 2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이완의 3번 린이취앤은 솔로홈런과 2루타 2개 등 장타력을 뽐내며 혼자서 3타점을 올려 한국 투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근 연습경기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2타수 1안타 볼넷 1개에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특히 2회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7회 팀의 역전승의 계기가 된 2루타를 날리는 등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오랜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한국팀 코칭스태프 전원과 류현진,강민호 등 일부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타이완의 전력을 분석했다.

◇WBC 평가전(2일.도쿄돔)
요미우리 : 020 010 310 - 7
타이완  : 000 203 001 - 6
△홈런= 린이취앤(6회 1점.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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