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추태’ 이천수, 10일 공식 사과

입력 2009.03.09 (19:37)

수정 2009.03.09 (19:45)

2009 K-리그 홈 개막전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이천수(28.전남 드래곤즈)가 10일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을 할 예정이다.
전남 구단은 9일 "이천수가 내일 자신과 관련한 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이날 오후 전남 광양에서 이건수 전남 사장과 박항서 감독, 김영훈 단장 등이 참석한 대책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이천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상황이 어떻든 간에 잘못된 행동을 했고 물의를 일으킨 만큼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천수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도 검토했지만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천수는 지난 7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경기 때 0-6으로 크게 뒤진 후반 25분 슈바의 헤딩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자 부심쪽을 향해 '주먹 감자'와 `총쏘기' 시늉을 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팬들에게서 거센 비난을 샀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곽영철 위원장 주재로 이천수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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