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7일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심판 판정에 욕설 동작으로 항의한 전남의 이천수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6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앞으로 페어플레이 기수로도 참여해야 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욕설 동작과 총쏘는 동작에 대한 징계는 예상보다 무거웠습니다.
6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제재금 60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여기에 출장 정지 기간에 열리는 세 차례의 홈 경기 때 직접 페어플레이 기수로도 참여해야 합니다.
<인터뷰> 곽영철(상벌위원장) : "축구 선수는 공인...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600만원,특히 사회 봉사 활동을 명령한다."
이천수가 과거에도 두 차례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던 것이 이같은 중징계의 배경입니다.
K-리그에서 선수가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징계는 이번이 처음으로,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난 이천수는 이같은 징계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천수(전남) : "어떤 징계든 달게 받고, 새로운 이천수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K-리그에서 다시 뛰게 됐지만, 중징계로 시즌을 출발한 이천수, 팬들은 그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