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유씨 석방 안도…추가 소식 기대”

입력 2009.08.13 (18:40)

수정 2009.08.13 (18:53)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모(44)씨가 석방돼 돌아온다는 소식이 13일 알려지자 서울 계동의 현대아산 사옥은 안도와 환영 분위기로 들떴다.
유씨는 지난 3월30일 북한 당국에 의해 `체제 비난과 북측 여성 종업원에 대한 탈북 책동'이라는 혐의로 체포된 뒤 이날까지 137일간 억류된 몸이었다.
현대아산의 한 직원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유씨의 석방을 계기로 막혔던 대북 경협 사업이 활로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해 4일째 체류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첫 번째 성과물로 여겨지는 유씨의 석방은 현대아산 임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강산과 개성 관광 등 주요 대북사업의 재개가 가장 바라는 바다.
지난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입은 타격으로 막대한 매출 손실과 함께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방북 일정을 이틀이나 연장해 14일 귀환할 예정인 현 회장이 현대아산에 어떠한 선물을 또 안길지 현대아산 직원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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