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제히 유씨 귀환 환영

입력 2009.08.13 (19:58)

정치권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유모 씨의 귀환을 일제히 환영했지만 이번 사태를 초래한 원인 등에는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유씨의 귀환이 그간 일관된 원칙을 지켜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답으로 평가한다며 도발과 잘못된 행동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36일 만의 석방은 너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번 일이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인질석방은 악행의 중단일 뿐, 결코 선행이 될 수 없다며 정부는 석방 과정과 조건 등을 투명하게 밝혀 북한의 상습적인 인질억류를 근원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현 정부가 유모 씨 석방을 조건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진보신당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화해로 전환될 수 있도록 남북한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이와 함께 유모 씨의 석방을 위해 힘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역시 북측에 억류중인 우리 어선 연안호 문제도 조속히 풀리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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