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지 136일 만에 석방된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는 추방 형식으로 석방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유 씨의 석방을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현재 유 씨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 씨가 장기간 억류돼 있었던 만큼 앞으로 정밀검사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추가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씨 석방과 관련해 대가를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유 씨 석방과 관련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며, 정부가 북한 측에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위원장과 현정은 회장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의 부모는 현재 고향인 경남 고성에 머물고 있으며, 형제들이 남측사무소에서 유 씨를 대신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