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2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른 광주구장은 그야말로 잔치분위기였습니다.
홈팀 기아가 승리하자, 팬들은 한동안 야구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을 손꼽아 온 팬들의 열정을 담아내기에 광주구장은 좁았습니다.
야구장을 한바퀴 돌고도 남을 만큼 가득 찬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정환석 : "여수에서 왔습니다. 12년만에 한국시리즈가 광주서 열리는디 휴가내고 왔습니다."
3루 측에 자리를 잡은 백여명의 sk 팬도 뒤질세라 응원전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이명자 : "아침에 인천에서 내려왔어요,생후 10개월부터 60노인까지 다 에스케이 응원합니다."
선수단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고 우승을 위해 아기 호랑이까지 나섰습니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시작된 축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응원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아가 두 번의 실점 위기를 호수비로 넘기자 떠나갈듯한 함성이 터졌고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 우승이라도 한듯 최강 기아 깃발은 들썩였습니다.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서막은 기아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승리에 들뜬 광주구장은 노란 물결 그 자체였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