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수비 방해 항의로 퇴장

입력 2009.10.22 (20:49)

수정 2009.10.22 (20:58)

KBS 뉴스 이미지
KIA와 SK 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도중 수비 방해 논란이 일어 포스트시즌에서 감독이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KIA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범은 2루 땅볼을 쳤고 타구를 잡은 정근우는 병살플레이를 노리며 2루에 공을 던졌다.
정근우로부터 토스받은 공을 잡은 나주환은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던지려는 순간 쇄도하던 주자 김상현의 발에 걸려 넘어져 악송구를 뿌렸고 이 사이 3루까지 갔던 주자 최희섭이 홈까지 파고들어 점수 차가 3-0으로 벌어졌다.
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켰고 심판진은 올해 개정된 규칙에 따라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월29일 열린 규칙위원회에서 `감독이 어필 또는 어필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원 철수하는 경우, 즉시 퇴장조치 한다'고 새로 규정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28번의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퇴장은 5번 있었지만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것은 처음이다.
SK 선수단은 김성근 감독이 퇴장 뒤에도 강하게 항의하다가 11분 만에 경기를 재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