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군 지도부가 전군에 경계근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대북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천안함 침몰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 지도부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전군에 경계근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 아시아 방송은 인민 무력부가 천안함 침몰 사실을 전군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과 남한 군부 내 호전세력들이 침몰 원인을 북한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반공화국 모략책동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또 천안함 침몰 사실을 국경 경비대 군인들은 모두 알고 있고, 이 때문에 국경 경비도 강화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북한 주민들은 천안함 침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도 북한 내 통신원을 인용해 "현재 동해와 서해 함대는 물론, 전방 군부대까지 침몰 사태 후 남한의 군사적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