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작업, 파도·강풍로 작업 중단

입력 2010.04.08 (20:28)

<앵커 멘트>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중단됐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다음주 초쯤에 천안함의 함수 부분은 본격적인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령도 현장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사고 해역에는 이제 어둠이 내렸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은 오후 들어 중단됐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사고 해역에 파도가 높게 일어서입니다.

현재 백령도 해상에는 초속 5에서 7미터, 강할 때는 13미터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2.5미터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뱃머리 쪽 작업을 하던 크레인은 오후 4시쯤, 함미 쪽 크레인은 오후 5시 반쯤 대청도로 피항했습니다.

물살이 약한 시기인 '조금' 중에서도 작업여건이 좋은 날이어서 군은 오늘 오전부터 인양 준비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천안함 함수, 그러니까 뱃머리 쪽의 작업 속도가 조금 더 빠릅니다.

잠수부들이 쇠사슬로 함체를 묶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상당수가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 쪽은 작업이 더딥니다.

수심이 깊고 너울성 파도도 일고 있어 작업이 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주에는 조류의 흐름이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작업 속도를 올려야 하는데 오늘도 바람이 강해 작업이 일부 중단되면서, 군의 인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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