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으면 다음 주 함수 인양”

입력 2010.04.08 (20:28)

<앵커 멘트>

그러면 여기서 천안함 함체 인양작업 진척 현황과 방법에 대해 이웅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양 작업 진척 상황은 함수가 함미보다 빠릅니다.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과 1노트 이하로 느려진 조류 때문인데요.

현재 함수 부분은 잠수요원들이 선체와 바닥 사이로 유도 밧줄 두 개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밧줄에 쇠줄을 잇고 또 쇠줄에 쇠사슬을 이어 함수 밑으로 통과시킨 뒤 함체를 묶어야합니다.

일단 함체를 쇠사슬로 묶고 나면 들어올릴 때 뒤집한 함수를 수중에서 이렇게 돌려서 손상없이 올바르게 세워야하는데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해군은 인양용 쇠사슬 4가닥으로 함수를 묶어야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이 계속 좋다면 다음 주초쯤부터 본격적인 함수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해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함미는 작업속도가 더딥니다.

함미는 현재 함체와 바닥 사이에 쇠밧줄이 들어갈 터널을 뚫는 작업이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잠수요원들은 워터제트 등을 써가면서 사력을 다했습니다.

일단 밧줄을 배밑으로 집어 넣어야 쇠밧줄과 쇠사슬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미 역시 옆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함수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돌려서 바로 세워야 하는데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해군은 인양용 쇠사슬 3개 가닥으로 함미를 묶어 들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의 인양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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