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본선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전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3대 1 승리를 거두며 한층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은 매서웠습니다.
전반 16분 만에 간판 공격수 야쿠부가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17분에는 오빈나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에는 마틴스가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은 정대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나이지리아의 3대 1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오뎀윙기에(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운이 좋아서 이겼다. 북한도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B조 상대국들을 긴장시켰습니다.
특히 오뎀윙기에와 야쿠부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대세(북한 축구대표팀):" "나이지리아 공격은 정말 맹수같았다"
한층 탄탄해진 전력의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