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1주일 앞두고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네덜란드 간판선수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본선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AP, AFP 등 외신은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네덜란드 감독이 "대체 선수를 불러올리지 않고, 본선 중간에라도 로번이 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회복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로번은 지난 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헝가리와 평가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었지만 종료 3분을 남기고 왼쪽 허벅지를 다쳐 우려를 낳았다.
대표팀과 함께 남아공으로 떠나지 않고 로테르담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로번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번은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로번은 "보통 이런 부상에서 회복하려면 4-6주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그 기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요법이 있다고 들었다. 1주일 정도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