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존스 “월드컵보다 백혈병 아들”

입력 2010.06.07 (08:47)

수정 2010.06.07 (16:03)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의 후보 골키퍼 브래드 존스(28.미들즈브러)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월드컵 출전을 사실상 포기했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7일 인터넷판에 "존스가 4살 난 아들 루카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대표팀을 떠나 프랑스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대표팀 주장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은 "이것은 설령 월드컵이라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베어벡 감독 역시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월드컵에 나가 경기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호주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존스를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상태"라며 "존스가 개막 이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FIFA가 다른 선수로 교체하는 것을 승인하면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유진 갈레코비치가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호주 주전 골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마크 슈워처이다.

호주는 이번 대회 독일, 세르비아, 가나와 함께 D조에서 16강 경쟁을 벌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