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에선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거취를 고민 중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당 안팎에서 자성론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원내 1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지도부가 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패배했고,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다른 인사들도 한명숙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SNS 등 사이버 상에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한 대표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선 지도부 총사퇴 방안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오늘 아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한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내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신임 지도부를 구성한 뒤 물러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 3당으로 올라선 통합진보당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고,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지겠다며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