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영원한 맞수’ 이성헌에 설욕

입력 2012.04.12 (00:54)

피를 말리는 대접전이 펼쳐졌던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가 설욕했다.

우 후보는 11일 열린 제19대 총선 개표 결과 54.4%를 얻어 45.6%를 기록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를 10% 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눌렀다.

연세대 81학번 동문인 두 후보는 모두 연대 학생회장 출신으로서 상대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우 후보와 이 후보간 네 번째 `리턴매치'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대, 18대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17대 총선에서는 우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했다. 우 후보의 이번 승리로 통산 전적 `2 대 2'로 동률을 이뤘다.

두 후보의 대결 결과는 매번 전체 선거판의 풍향과 궤를 같이했다. 우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 후보의 `지역 일꾼론'과 맞섰다.

이 후보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총선이 극도의 혼전으로 빠져들면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승리의 여신은 우 후보에 미소를 지었다.

우 후보는 또 대학이 많은 지역구 특성상 교육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서대문갑 지역을 교육문화 우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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