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기 중 방사능 물질 포집 개시

입력 2013.02.13 (06:26)

수정 2013.02.13 (07:34)

<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핵실험에서 이전 두 차례와 달리 손쉽게 무기화가 가능한 농축 우라늄을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사용한 핵물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정부는 공기 중에 유출된 방사능 물질의 포집에 들어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측 발표처럼 지하에서 핵실험을 해도 방사능 물질 일부는 공기 중으로 유출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제논과 크립톤, 제논이 많으면 플루토늄 핵폭탄, 크립톤이 많으면 우라늄 핵폭탄을 실험한 것입니다.

이때문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전국 백22곳의 유무인 관측소를 모두 가동했습니다.

기류를 분석해 방사성 물질이 날아올 곳을 예측한 뒤 이동 포집기를 실은 배를 띄워 해상에서도 포집할 계획입니다.

최소 2,3일은 걸릴 전망입니다.

<인터뷰>황일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방사능을 띄엄띄엄 내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측정을 해서 충분한 정확도로 분석을 하려면 많은 양의 기체를 모아야 됩니다."

미국 역시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배치한 특수정찰기 WC-135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연해주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지자 주기적인 측정에 들어갔고, 일본도 홋카이도의 관측 시설 10여 곳을 가동하는 등 주변국들은 우려 속에 방사능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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