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장관 내정자들, ‘로펌·대학·기업’ 활동

입력 2013.02.16 (17:14)

수정 2013.02.16 (19:48)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조각 인선에 포함된 6명의 장관 내정자 가운데 5명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로펌이나 대학, 기업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당선인은 내일 오전 새 정부의 3차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대형 로펌에서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각각 대학에서, 그리고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무기 수입중개업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윤병세 내정자는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며 5억2천여 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황교안 내정자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7개월 동안 15억9천 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황 내정자가 신고한 재산 내역은 25억8천 여 만원인데, 부산고검장 시절이던 지난 2011년 8월, 13억 9천만 원에 비해 재산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병관 내정자는 유비엠텍 고문으로 활동하며 총 1억9천여 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동양시멘트 사외이사로도 재직하며 1억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99년 2사단장 재직시절 비리혐의로 적발된 부하 장교들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아 육군참모총장의 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내일 오전 11시 주요인선 3차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인선 대상과 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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