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야 협상 또 결렬

입력 2013.03.04 (06:03)

수정 2013.03.04 (07:52)

<앵커 멘트>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은 어젯밤 늦게까지 막판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일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어젯밤 늦게까지 원내수석 부대표 간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갔지만, 결국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한 때 9개 항 가운데 8개 항에 합의를 이뤄 극적인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SO 종합유선방송국의 법령 재개정 권한을 미래창조과학부에 넘기자는 여당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기자는 야당이 맞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기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은 안 될 것 같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에 앞서 여야는 휴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시작으로 하루종일 접촉을 가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협상이 봉착되자 민주당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부분만 빼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나머지 부분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분리 처리에 반대했습니다.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다시 한번 단호히 반박했습니다.

공영방송의 임원 선임과 보도관련 정책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두는 등 과감히 양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임시국회 폐회 하루 전인 오늘도 막판 타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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