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협상 타결 직전 결렬…왜?

입력 2013.03.04 (21:06)

수정 2013.03.04 (22:43)

<앵커 멘트>

어젯밤 늦게까지 여야가 협상을 벌이다 끝내 결렬됐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늘도 합의점을 찾지못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조직 개 여야 협상은 오늘도 성과가 없었습니다.

예정됐던 본회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밤 늦게 의견이 엇갈렸던 9개 항목 가운데 8개에 합의하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결렬됐습니다.

<녹취> 김기현(원내수석/어젯밤) : "협상 타결이 좀 덜됐어요"

최후에 발목을 잡은 쟁점은 SO, 즉 종합유선방송국에 관한 법령 제정과 개정 권한.

여당은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방송 통제 여지가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그대로 두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성사를 시켜서 우리 국회가 타협의 문화가 가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소통과 합의. 초당적 협력의 큰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 지금 한 걸음만 더 내딛게 되면 합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2월 임시국회는 내일 끝납니다.

34일째 국회에 묶여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통과는 사실상 물건너갔고 현재로선 내일까지 합의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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