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식물정부가 돼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담화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정부조직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경제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 기회가 사라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안은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목적외에 어떤 정치적 사심도 담겨있지 않다며 방송장악은 할 의도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우려하는 대표적인 사항을 많이 받아들여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만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껍데기만 남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사퇴와 관련해선 미래성장동력과 창조경제를 위해 삼고초려해온 분인데 우리 정치 현실에 좌절을 느끼고 사의를 표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일주일이 되도록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는 국민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최고의 가치라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청와대 면담 요청에 응해달라고 촉구하고 국민들에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