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고 외인’ 호세, 사직구장에 뜬다

입력 2013.06.20 (16:07)

수정 2013.06.20 (21:1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도미니카 공화국)가 6년 만에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맞아 1999시즌을 대표했던 호세를 레전드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세는 21일 오전 입국한 뒤 부산 지역에서 아마 야구를 지도하고 팬 사인회를 여는 등 각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호세는 1999년, 2001년, 2006∼2007년(4시즌) 롯데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09, 95홈런, 314타점, 411안타를 남겼다.

역대 한 시즌 최고 출루율(0.503·2001년), 63경기 연속 출루, 사상 첫 2경기 연속 만루홈런, 사상 첫 1경기 좌우타석 홈런, 역대 최고령 홈런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호세는 1999년 한국 땅을 밟아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부산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관중석에 배트를 던지고 빈볼 시비 끝에 상대 투수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어 쫓겨났다.

2006년 5년 만에 한국에 복귀한 호세는 슬럼프에 허덕이다 2007년 결국 방출돼 두번째 '코리언 드림'은 이루지 못했다.

끝은 좋지 않았지만 빼어난 실력과 '부산사나이'같은 화끈한 기질을 자랑했던 호세는 롯데 팬들의 기억 속에 '최고의 용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정을 마친 호세는 28일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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