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로그바 투입 후 급속도로 위축”

입력 2014.06.16 (04:03)

수정 2014.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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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일본이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한 것과 관련, 브라질 언론은 스타플레이어의 중요성에 새삼 주목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15일(현지시간)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던 일본이 역전패한 것은 코트디부아르가 자랑하는 세계적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 신문은 유명 축구 해설가 주카 키푸리의 말을 인용, "일본은 큰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갔으나 후반전에 드로그바가 교체 투입되면서 급속도로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의 선제골로 승리를 기대했으나 드로그바가 등장하고 나서는 플레이가 위축됐고 결국 코트디부아르에 2골을 연속 허용하면서 1대 2로 역전패했다.  

키푸리는 "일본은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플레이어 드로그바의 등장으로 위축됐으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패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역시 드로그바의 투입으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고 일본은 2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언론은 C조에서 그리스에 3대 0으로 완승한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150만 명에 달하는 브라질 내 일본인 이민자 공동체는 이번 대회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열도에 못지않게 브라질 내 일본인들도 전날의 전패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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