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같은 H조 벨기에-알제리, 18일 격돌

입력 2014.06.16 (10:20)

수정 2014.06.16 (17:28)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같은 H조인 벨기에와 알제리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8개 조 가운데 가장 늦게 1차전 일정을 시작하는 H조는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벨기에와 알제리가 맞붙고 같은 날 오전 7시에는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이어진다.

벨기에와 알제리 경기는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한 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으로서는 벨기에가 승리하는 편이 16강 진출에 더 도움이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벨기에가 객관적인 전력대로 알제리, 러시아와의 1,2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한국과의 3차전에 다소 여유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러시아, 알제리와 16강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들 나라가 H조 최강인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을 따낸다면 한국으로서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예상 베스트 11의 이적료 추정치가 2억2천1만 파운드(약 3천804억원)를 기록해 3천326만 파운드인 알제리에 비해 거의 7배나 될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에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나서고 좌우로 에덴 아자르(첼시),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포진한다.

무사 뎀벨레(토트넘),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 악셀 위첼(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 중원을 맡고 수비에는 왼쪽부터 얀 페르통언(토트넘), 다니엘 판바위턴(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늘어선다.

골키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발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뎀벨레와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뎀벨레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이에 맞서는 알제리는 벨기에에 비해서는 약체지만 베스트 11이 사실상 전원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최전방 공격은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측면 공격은 리야드 마흐레즈(레스터시티)와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가 맡는다.

미드필더에는 파우지 굴람(나폴리), 나빌 벤탈렙(토트넘),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가 포진하고 스리백 수비는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자멜 메스바흐(리보르노), 리아신 카다무로벤타이바(마요르카)가 책임진다.

골키퍼는 역시 유럽파인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알제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직전 월드컵인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골을 못 넣으면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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