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영원하라” 펠레 박물관 개관

입력 2014.06.16 (05:01)

수정 2014.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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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이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축구황제' 펠레(73)에 관한 모든 기록을 전시하는 '펠레 박물관'이 15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미셸 테메르 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고위 인사와 축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관을 기념해 이날 박물관에서는 '4번의 월드컵과 한 명의 축구황제'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열렸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4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된 '펠레 박물관'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항구도시 산투스 시내 발롱구 지역에 들어섰다.

'펠레 박물관'은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리우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4천134㎡ 넓이에 조성됐다.

'펠레 박물관'에는 펠레의 현역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필름과 언론보도 기사, 관련서류, 개인 용품, 사진, 트로피 등 2천545점이 전시됐다.

'펠레 박물관'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개관한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3회 우승을 이끌었다.

1977년까지 22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천281골을 뽑는 등 브라질 축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펠레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체육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4월 역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펠레를 1위에 올려놓았다.

ESPN은 펠레에 이어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2위로 평가했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1년 은퇴한 호나우두(브라질)가 3∼6위에 올랐다. 20위 안에 현역 선수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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