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코린 “한국전 충분히 승리 자신”

입력 2014.06.16 (08:36)

수정 2014.06.16 (09:23)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한국을 물리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코코린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의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움직임이 많고 더운 날씨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훌륭한 팀"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틀 뒤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H조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유력한 코코린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한국은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쉽지 않은 팀이지만 한 번 이겨본 상대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으나 1-2로 역전패했다.

그는 "선수들 사이의 패스워크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이틀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23세인 코코린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함께 러시아 공격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로 한국전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안드레이 세묘노프(테렉 그로즈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주의할 대상'을 묻는 말에 "한국 선수를 잘 알지 못한다"며 "가나에 크게 졌지만 빠르고 개인기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수비수 세묘노프는 한국보다 하루 늦게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하루 먼저 간다고 해서 유리할 것이 없다"며 "우리 팀은 원래 경기 하루 전에 이동해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묘노프는 베스트 11보다는 교체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하지만 왼쪽 수비수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부상에서 완벽히 낫지 않을 경우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세묘노프는 "몇 분이 주어지더라도 출전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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