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온두라스, 국가 못듣고 경기 시작

입력 2014.06.16 (21:56)

수정 2014.06.16 (22:57)

<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 대회 4일째.

우승컵을 향한 각 대표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각본없는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경기 외에도 다양한 기록들과 볼거리가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결전을 앞둔 프랑스와 온두라스 국가대표들.

비장한 각오로 국가를 제창하려는 순간.

경기장엔 정적만 흐릅니다.

음향시설이 고장나 국가연주가 되지 않은겁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는 시작됐고 후반 3분, 프랑스 벤제마의 슛이 골대와 골키퍼 사이를 오가다 바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골이냐 노골이냐 그것이 문제.

골대마다 7대씩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의 정밀 촬영결과 골이 선언됩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 판독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지난 14일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너뜨린 네델란드 로번의 폭풍질주.

후반 35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기 위해 질주한 로번의 속도는 시속 37킬로미터.

종전 이 부문 최고기록인 35.7㎞를 경신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가 됐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월드컵 대표팀 응원에 나섰습니다.

대표팀의 붉은 색으로 빈틈없이 벽화를 그리며 선전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김연아 :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하고 계셔서 부담되겠지만 힘을내시고 부상없이 노력한만큼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12번째 선수들의 힘찬 염원이 브라질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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