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투수 없는 한화…선발진 부진에 주춤

입력 2015.09.17 (10:45) 수정 2015.09.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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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아직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10개구단 중 10승 투수가 없는 팀은 한화와 LG 트윈스뿐이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10승을 채웠다.

그만큼 한화 선발진이 시즌 내내 부진했다는 의미다.

한화 선발진의 부진으로 5위 싸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안영명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한화가 7회 권용관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한화는 3-4로 역전패했다.

17일 현재 한화의 팀 최다승 투수는 안영명과 권혁(이상 9승)이다. 하지만 권혁은 모두 구원으로 승리를 쌓았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송창식이 8승으로 뒤를 이었다. 탈보트는 선발, 송창식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이다.

한화의 최근 마지막 10승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011년 11승을 거뒀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화는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9승에 머물렀다.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팀은 한화와 롯데(2002∼2004년), 두 팀뿐이다.

선발 투수의 부진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한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월 6일 한국 무대에 데뷔한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이 없다.

탈보트가 9월 1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등판을 미루면서 최근에는 선발 로테이션마저 꼬였다.

한화는 17일 NC 다이노스전을 포함해 12경기를 남겨뒀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진 터라 남은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올려야 5강에 진입할 수 있다.

당연히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하다.

탈보트는 허리 부상을 거의 털어낸 상황이라 이번 주 내로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저스도 건강한 몸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국내 선발진도 분발을 다짐했다.

선발진 부진으로 꼬인 실타래는, 선발진의 호투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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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 투수 없는 한화…선발진 부진에 주춤
    • 입력 2015-09-17 10:45:59
    • 수정2015-09-17 11:15:35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아직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10개구단 중 10승 투수가 없는 팀은 한화와 LG 트윈스뿐이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10승을 채웠다. 그만큼 한화 선발진이 시즌 내내 부진했다는 의미다. 한화 선발진의 부진으로 5위 싸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안영명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한화가 7회 권용관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한화는 3-4로 역전패했다. 17일 현재 한화의 팀 최다승 투수는 안영명과 권혁(이상 9승)이다. 하지만 권혁은 모두 구원으로 승리를 쌓았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송창식이 8승으로 뒤를 이었다. 탈보트는 선발, 송창식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이다. 한화의 최근 마지막 10승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011년 11승을 거뒀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화는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9승에 머물렀다.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팀은 한화와 롯데(2002∼2004년), 두 팀뿐이다. 선발 투수의 부진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한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월 6일 한국 무대에 데뷔한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이 없다. 탈보트가 9월 1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등판을 미루면서 최근에는 선발 로테이션마저 꼬였다. 한화는 17일 NC 다이노스전을 포함해 12경기를 남겨뒀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진 터라 남은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올려야 5강에 진입할 수 있다. 당연히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하다. 탈보트는 허리 부상을 거의 털어낸 상황이라 이번 주 내로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저스도 건강한 몸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국내 선발진도 분발을 다짐했다. 선발진 부진으로 꼬인 실타래는, 선발진의 호투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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