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김선우, 모처럼 ‘투수전 백미’

입력 2008.10.31 (21:58)

수정 2008.10.31 (22:20)

<앵커 멘트>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 투수들이 수난을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선발투수 SK의 김광현과 두산의 김선우가 모처럼 투수전 백미를 보여줬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선우는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 가장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김선우는, 6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SK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처음 선발로 나온 포수 최승환의 잇단 도루 저지도 김선우에게 힘을 줬습니다.

김광현은 1회 원아웃 3루, 2회 원아웃 2,3루 등 초반에 흔들렸지만, 젊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습니다.

김선우처럼 김광현 역시 6회까지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투하던 두 투수 운명은 7회 들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김선우는 믿었던 3루수 김동주의 실책으로 결국 한 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김광현도 7회 최승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구원 투수와 교체됐지만, 이어 나온 정우람이 위기를 넘겼고 김광현은 6과 1/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두산이 실책에 운 반면 SK는 조동화와 정근우 등이 환상 수비를 선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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