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선수단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리즈 5차전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제각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쁨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어떤 팀보다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며 우승만을 꿈꿔 온 SK 선수들은 하나같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보상받은 감격을 만끽하며 다양한 표현을 쏟아냈다.
다음은 우승 직후 SK 선수들이 밝힌 우승 소감.
▲ 김재현 = 눈물이 나게 좋다.
▲ 박재홍 = 멋진 후배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 정대현 =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팀 승리에 이바지하지 못해 아쉽고 내년에는 마지막 순간을 장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윤길현 =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한 해였는데 좋게 마무리해 행복하다.
▲ 채병용 = 말로 표현을 못 하겠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감격스럽고 기쁘다.
▲ 최정 = 매 경기 긴장했는데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날아갈 것 같다.
▲ 정근우 = 지난해에는 뭔지 모르고 시리즈를 치렀는데 올해는 너무 기쁘다.
▲ 김광현 = 너무 좋다. 중요한 경기에서 마무리를 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 이승호 = 팀이 힘들 때 보탬이 돼 기쁘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분을 알겠다. 우리는 강하다.
▲ 레이번 = 팀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좋은 동료와 함께해 좋다.
▲ 이진영 = 올해는 뭔가 한 것 같다. 더 뜻깊고 기쁘다.
▲ 조동화 = 가슴 한구석이 꽉 막힌 듯 답답했는데 이제 후련하다.
▲ 조웅천 = 정말 진땀 승부였다. 이렇게도 이기는구나 싶다.
▲ 박재상 = 타이트한 상황에서 리드를 잡아 재밌었다. 지난해보다 기쁘다.
▲ 김강민 = 2연패를 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지키는 게 정말 힘든 일 같다.
▲ 이재원 = 팀원들이 고맙다.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