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세트피스 수확, 수비는 보완”

입력 2009.02.05 (01:39)

수정 2009.02.05 (15:43)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란 원정길에 앞서 마지막으로 바레인과 가진 평가전에서 세트피스로 득점하는 장면은 좋았지만 마무리나 수비 실수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허 감독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기고서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은 11일 열릴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절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에 대한 평가는.
▲11일 이란전 준비를 위한 마지막 경기였다. 전반에는 참 잘해줬는데 마무리에서 결정을 못 했다. 후반 선수들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그것이 약이 되길 바란다. 오늘 많은 선수가 풀게임을 뛰었다. 후반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뛰게 한 것은 이란전을 위한 것이다. 6일 뒤 열릴 이란전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 기회가 됐을 것이다.
-- 세트피스로 두 골을 뽑았는데.
▲공격 장면에서는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마무리가 안돼 아쉬웠다. 세트피스 시 득점과 마무리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이청용은 발목 부상 이후 처음 실전을 뛰었고, 기성용도 부상이라 오른쪽 키커가 없었다. 두 골을 넣은 것은 좋은 점이다. 전반 경기 내용은 좋았다. 가운데와 측면에서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력은 문제였다.
-- 반면 두 골이나 내줬는데.
▲수비 실수와 방심으로 상대에게 결정적 찬스를 내주는 것은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이다. 페널티킥 실점의 경우 비디오를 봐야겠지만 심판을 탓할 것은 못 된다. 수비가 안정된 상태에서 페널티킥을 준 것이 문제다. 두번째 실점 시는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완전한 찬스를 내줬다. 절대 이란전에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이청용이 부상 후 첫 실전을 뛰었는데.
▲후반전에 일부러 교체했다. 원래 반 경기 정도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더 뛰어도 괜찮다고 해 좀 더 놔 뒀다. 이란전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이다.
-- 앞으로 이란전에 대비한 준비는.
▲11일까지는 몸 상태를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선수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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