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2연패시 ‘7천800억 원 효과’

입력 2009.02.27 (08:06)

수정 2009.02.27 (15:48)

일본 야구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 일본 내 경제효과가 무려 7천800억원(505억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7일 인터넷판에서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가쓰히로 교수의 발표를 인용, WBC 2연패가 일본 내 경제 특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3년 전 초대 대회 때 5천600억원(364억엔)보다 40% 늘어난 7천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미칠 전국적인 경제효과를 1조5천억원(979억엔)으로 계산했던 미야모토 교수는 WBC를 앞두고 한신 우승 당시와 비슷하게 열도가 용광로처럼 들끓는 현재 분위기를 반영해 'WBC 파급 효과'를 산출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일본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했던 일본 미야자키현에 이미 82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대표팀이 훈련한 선마린 스타디움에는 연습경기에도 4만명 이상의 팬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이들이 쓴 숙식, 각종 지출 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또 3월5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릴 WBC 아시아예선전에서 입장료 수입, 관중의 소비 등으로 1천641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WBC 중계권, 관련 상품 판매 등 1ㆍ2차 파급 효과를 합치면 7천8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전후 최악의 위기를 맞은 올해 일본 경제가 WBC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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